국내의 한 소형 벤처업체가 미국 슈퍼스캔, 일본 JCM, 이탈리아 디렉터플러스 등 세계 유명기업을 제치고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위폐감별기 성능 인증을 획득하며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XTM(대표 정훈 http://www.xtm.co.kr)은 자체 개발한 다국적 위폐감시기·위폐감식계수기·외화감식환전기 등이 최근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위폐감별기 표준기계로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XTM은 이에 따라 최근 한·중 합작기업인 ‘혜부황’과 1차로 1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중 수출규모가 올해 200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4000만달러, 2005년에는 5000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훈 사장은 “중국 공안부로부터 중국인 신분증 진위감별기 및 여권 위조감별기 등에 대해서도 개발의뢰를 받음으로써 연간 10억달러로 추정되는 중국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2003’에 제품을 선보이는 등 세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XTM은 위폐감별기로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상·신지식인상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일본·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13개국에 수출할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