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류기업인 DHL이 13일 대통령직인수위와 가진 면담에서 홍콩에 있는 아시아본부를 인천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테스크포스는 이날 DHL 우베 도어켄 회장 일행과 만나 영종도 지역 물류기지 건설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DHL 측은 “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한국, 특히 인천지역을 육상·항공교통의 거점으로 중시하고 있다”며 아시아본부 이전에 대한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인천공항에 물류시설을 확대하고 우체국과 사업을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인수위 측은 중국 칭화기업집단·DHL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송도 지역에 미국 GE사가 가스터빈 연구시설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혀와 조만간 일정을 잡아 이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