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일본합성고무(JSR)가 한국에 디스플레이 재료 공장을 설립한다.
JSR(한국 대표 오타 도시유키)는 최근 한국법인 ‘JSR마이크로코리아’를 설립하고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약 1만2000평 규모의 디스플레이 재료 전용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5월 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JSR의 오창 공장은 LCD 핵심재료인 감광액(컬러 레지스트)을 연 1000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JSR는 컬러 레지스트 생산을 위해 1차로 약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컬럼 스페이서(column spacer) 및 열경화성 수지인 오버코트(overcoat)까지 생산해 종합 디스플레이용 재료 공장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2007년까지 약 3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만2000여평의 오창 공장에는 생산설비 외에 분석기기, 테크니컬 지원센터 등 차세대 LCD 재료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디스플레이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고 차세대 LCD 연구를 위해 한국에 재료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라면서 “생산공장이 들어서면 한국 업체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 일본합성고무(JSR) 오창 공장 현황>
위치=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외국인전용공단
투자금액=1차 300억원 포함, 2007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1만2000여평
주력 생산제품=감광액(컬러 레지스트) 연 1000톤 규모, 향후 컬럼 스페이서와 오버코트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