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매니저에 의한 종합적인 창업보육, 연구개발형 보육보다는 생산형 보육으로의 전환.’
대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소장 박철영 http://bi.daegu.ac.kr)는 내실있는 창업보육사업을 위해 전문성과 생산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BI)는 지난 99년 8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BI 인가를 받아 지난 3년여 동안 입주기업들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보육사업을 펼쳐왔다. 또 이달 말께 준공될 BI 건물의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보육환경을 기반으로 입주기업의 사업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확장사업은 중기청으로부터 지난해 3월 창업보육센터 확장사업자로 선정돼 4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건물 준공과 함께 대구대 BI는 현재 19개 입주기업이 25개로 늘어나 창업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기술력있는 예비창업자와 새내기 벤처기업들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대 BI는 이번 확장사업을 계기로 BI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중간·졸업심사를 실시, 평가결과에 따라 단계적이면서 맞춤형의 보육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대 BI는 창업보육사업을 창업기반 확충단계, 운용단계, 벤처창업기업 육성단계 및 고도화단계로 구분,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마케팅·경영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 보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다른 BI와는 달리 박사학위를 소지한 전문 매니저로 하여금 입주기업에 대해 밀착 컨설팅을 실시해 지원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대 BI의 창업보육 전문 매니저인 이용삼 박사는 지난해 말 다산벤처로부터 공로상을, 중소기업청으로부터는 우수 운영 BI로 선정되기도 했다.
게다가 대구대 BI는 지난해 말 경상북도의 창업보육타운조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센터로 선정돼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중기청 평가에서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A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보육사업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입주기업들의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입주기업 중 키프라이즈는 지난해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펫서치도 지난해 정보통신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정보통신부장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영표버섯명가의 김영표씨가 산림청장으로부터 신지식임업인으로 선정됐다.
박철영 소장은 “현재 산·학·연 협동을 통해 창업보육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센터 확장공사가 끝나면 지원기능도 크게 강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 및 입주공간, 시설확보 등에 애로를 겪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발굴,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사진설명>
대구대 창업보육센터 박철영 소장(가운데)이 입주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