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가전회사인 하이얼과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맺은 해피라인(대표 김일상 http://www.happyline.co.kr)의 국내시장 공략이 한국형 제품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김일상 해피라인 회장은 “종합가전으로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와 승부할 수 없다”며 “중국에 비해 자원은 부족하나 우리에겐 머리가 있다”는 말로 히트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내의 우수한 두뇌와 중국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시킨다면 하이얼이 국내 시장에서 롱런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피라인은 우선 지난해 10월 중국 산둥성에 하이얼과 공동으로 설립한 냉동공조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하이얼과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또 “해피라인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방문판매 등 조직판매를 중심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대기업의 역공을 차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가 제품은 네트워크마케팅, 저가 제품은 온라인판매 등의 가격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라인은 130여개의 해피의료기 지사와 40∼50여개에 달하는 전자대리점 등 전국적 유통망을 점차적으로 늘리면서 올해 100억원 가량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하이얼 공장의 한국유치를 통해 해피라인과 하이얼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중”이라며 “한국 문화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력을 갖춘 제품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