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을 기다려왔다.’
지난해 리콜 파동으로 당초 예상을 밑도는 판매를 기록한 해리포터 DVD타이틀이 2탄 출시를 앞두고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4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4월 11일 비디오와 DVD타이틀로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2개의 디스크로 구성되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DVD타이틀은 해리와 론, 헤르미온 등의 주인공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2학년을 맞이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개의 추가 장면들이 수록돼 있으며, 극중 캐릭터들과의 만남을 비롯해서 영화속 장면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포함하고 있다.
해리포터는 지난해 5월 1편이 DVD타이틀로 출시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으나 리콜사태를 겪으면서 판매세가 크게 꺾였다. 10만장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판매량이 8만장선에서 멈춰선 것. 특히 경쟁관계인 반지의 제왕 1편이 확장판 포함, 13만장 이상이 판매되고 지금까지도 꾸준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지난해의 오류를 거울삼아 올해는 품질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사전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목표는 10만장 이상. 해리포터2의 스케일이 전편보다 더 커져 DVD 효과가 더 큰데다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병행할 계획이어서 목표달성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