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5명 이상 중소제조업체가 지난 2001년 말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이 최근 발간한 ‘2002 중소기업 경제·경영지표’에 따르면 2001년 말 시점에서 종사자 5명 이상 중소제조업체는 10만5185개로 2000년보다 8.0%(780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 외형뿐 아니라 내실 또한 꾸준하게 성장해 2001년 중소기업의 총수출액은 646억달러로 2000년보다 10억달러(1.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1년 대기업이 총수출액 85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00년보다 228억달러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현상으로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36.9%에서 2001년에는 42.9%로 크게 높아졌다.
내수부문에서도 중소제조업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45.8%에서 2001년 47.7%로 1.9%포인트 상승했고, 부가가치도 중소제조업이 전체 제조업의 51.8%를 차지했다.
반면 2002년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4.56%로 대규모 제조업(0.72%)에 비해 훨씬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