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인터넷 대란 온라인 설문조사

 

 지난 1·25 인터넷 대란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2명 가운데 1명꼴로 인터넷 대란의 가장 큰 책임을 정보기술(IT) 관련 주관부서인 정보통신부 탓으로 돌렸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이 지난 1월 28일부터 14일 정오까지 ‘1·25 인터넷 대란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주제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총 5만4495명 가운데 46.3%인 2만5255명이 보안정책 수립 및 위기대처에 미흡했던 정통부를 이번 사태의 주요 책임자로 꼽았다.

 이어 1만474명(19.2%)은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된 SQL웜을 개발한 크래커를 지적했고, 8879명(16.3%)은 보안패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네트워크 담당자를 꼽았다. 결함있는 제품을 판매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잘못했다고 응답한 네티즌도 7156명(13.2%)이나 됐다.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책임자로 지목한 네티즌은 1805명(3.3%)뿐이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가한 네티즌들은 게시판을 통해 정통부를 비롯해 원인 제공자로 제기된 마이크로소프트·ISP를 질타하는 내용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그래프용 표>

 ‘1·25 인터넷 대란’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보십니까(단위:명,%)

 

 웜 바이러스를 실제로 만든 해커(크래커) 1만474 19.2

 보안정책 수립 및 위기대처에 미흡했던 정통부 2만5255 46.3

 결함있는 제품을 생산한 마이크로소프트 7156 13.2

 보안패치를 제때 설치하지 않은 네트워크 담당자 8879 16.3

 인터넷 접속문제를 야기한 인터넷 접속사업자 (ISP) 1805 3.3

 기타 92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