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영증권은 웅진코웨이가 2002년 결산실적 발표를 통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정수기렌털사업 이외 부문에서 고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1.2%, 43% 성장하는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2172억원, 순이익은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무려 51.4%나 늘어난 433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정수기렌털 판매확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발생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신영증권측은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웅진코웨이 실적 결과에서 특히 긍정성을 갖는 지표로 정수기렌털부문 이외에 공기청정기와 비데, 정수기 소모품 교체부문 등의 급성장세를 꼽고 있다. 대기오염 심화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승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수기렌털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같은 공기청정기, 비데부문의 실적을 유지한다면 향후 실적제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