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터너, AOL 타임워너 주식 본격 매각

 최근 AOL타임워너 부회장직을 사임한 테드 터너가 사임에 앞서 대대적인 주식 매각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드 터너는 지난해 5월 미리 설정한 거래 프로그램에 따라 AOL타임워너 주식 5000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AOL타임워너 주식 500만달러를 매각하도록 돼 있다.

 터너는 부회장 사임 발표 이틀 후에도 AOL타임워너 주식 130만주를 주당 11.37∼11.82달러에 매각했으며 지난 11일에도 45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창업자인 테드 터너는 지난 96년 자신의 미디어사업부문을 타임워너에 62억달러 주식교환 방식으로 매각했었다. 이후 2001년 AOL이 타임워너를 합병하면서 합병회사 부회장으로 재직해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