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이 오프라인 쪽으로 눈을 돌려 수익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그룹·윈글리쉬닷컴·구구스터디 등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은 기존 온라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쪽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수능전문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은 그동안 온라인 강의 및 참고서 출판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여름방학에 맞춰 서울 강남지역에 오프라인 입시학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투스그룹은 이를 위해 기존 강사진으로 강의를 준비하는 한편 과목별 유명 전문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영입 작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오는 3월에는 온라인 강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 강사들의 스튜디오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이투스학원(가칭)’과 강사·수험생간 일대일 강의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과외플러스’를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영어교육 전문업체 윈글리쉬닷컴(대표 이명신 http://www.winglish.com)은 올해부터 오프라인 대학의 영어특강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마케팅컨설팅 전문업체인 유페임(대표 성순창)과 제휴를 맺었다. 윈글리쉬닷컴은 온오프라인 강의교재와 콘텐츠를 공급하고, 유페임은 포괄적 마케팅을 담당해 새학기 개강에 앞서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윈글리쉬닷컴측은 “온라인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데다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와 제휴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린이 대상 영어교육 전문업체 구구스터디(대표 박만순 http://www.99study.com)는 ‘인터넷 영상교육 공부방’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소자본·무점포 창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12월 중고생 대상 오프라인 학원인 대학학원을 인수한 아이빌소프트(대표 최인호 http://www.ivillesoft.co.kr)는 기존 온라인 교육의 노하우를 접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이투스그룹(수능)과 윈글리쉬닷컴(영어)은 짧은 기간에 온라인에서 특정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고속 성장했다”며 “이들의 잠재력과 위상을 감안하면 새로운 분야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