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전문생산서비스(EMS)업체에 대한 인증제도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도입될 전망이다.
EMS산업협의회(회장 정국교)는 정부의 EMS육성대책이 가시화됨에 따라 생산능력과 전문성 등 제 조건을 갖춘 전문업체에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정국교 회장은 “EMS산업이 발전하려면 제조위탁에 적합한 생산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제조업체에 인증을 부여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6월 산업자원부가 EMS육성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대로 인증부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정부가 벤처기업 인증을 해주는 벤처기업협회의 경우 회원사가 1만개에 달하는데 EMS 협의회는 정부지원을 받을 대상 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아직 회원사가 7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EMS 인증제도가 도입되면 제조분야에 능력과 자격을 갖춘 회원사가 연말까지 2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자체공장이 없는 벤처기업도 EMS전문기업과 위탁생산계약을 맺으면 정부조달 입찰이 가능하도록 상반기내에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결정하는 등 올들어 EMS산업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일본 규슈지역 경제산업조사회는 한일 EMS 협력사업에 따라 17일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국내 EMS업계 현황을 시찰하고 아웃소싱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