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기업협회(회장 이인우 http://www.korwa.org)는 회원사 고객중 스팸을 상습적으로 발송하는 이들을 블랙리스트로 작성, 공동DB화하기로 했다.
웹호스팅기업협회 회원사들은 최근 회원사 실무자 워크숍을 갖고 선의의 고객이 다른 고객의 스팸발송으로 인해 포털사로부터 IP가 차단돼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스팸 상습발송자의 사업자명과 IP주소를 적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키로 했다.
회원사들은 이 블랙리스트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이를 회원사들이 공유함으로써 호스팅 업체를 옮겨다니며 스팸을 발송하거나 회원사를 경유해 스팸을 발송하는 이들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또 포털사가 스팸차단의 기준과 차단한 IP주소를 협회에 제공할 경우 자신들이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포털사에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스팸을 발송하는 사람은 몇몇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만 집중관리한다면 스팸발송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웹호스팅 서비스가 스팸릴레이에 이용되거나 우리 고객들이 스팸발송자로 오인되는 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웹호스팅서비스 이용고객들의 경우 수백명이 한 개의 IP를 공유하기 때문에 포털사들이 대량메일발송 IP를 사전통보 없이 일괄차단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며 웹호스팅사 등록 IP의 경우 차단전에 사전통보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