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 전쟁이 발발해도 국내증시는 충분한 완충능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7일 ‘인식과 심리의 반전 포인트-이라크전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1년6개월에 걸쳐 예고돼 있던 것”이라며 “금융자산은 안전성향의 채권형 특히 단기성 상품으로 이동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미 전쟁에 대비해 투자도 줄어들었고 전쟁리스크로 주가가 10% 이상 디스카운트됐다는 점에서 전쟁이 발발한다 하더라도 주가는 충분한 완충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장기간 전쟁가능성으로 왜곡된 경제지표의 시정에 모아질 것”이라며 “주가의 저평가 상황, 신정부의 리더십 강화, 수급, 풍부한 잉여 유동성, 단기적인 환율안정 등이 빠르게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