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채널YTN(대표 백인호)이 다음달 1일부터 위성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한국어로 방송된다.
YTN은 이를 위해 미국 팬암샛사의 PAS-2, PAS-9, PAS-10 등 총 3개 위성의 채널을 임차했다. 이 3개의 위성은 전세계를 방송권역으로 하며, 방송수신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위성수신기와 직경 1.5∼2m 크기의 접시안테나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이번 위성망 구축으로 아시아 대륙은 물론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아프리카의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와 칠레를 아우르는 남북 아메리카 대륙, 호주와 뉴질랜드 등 전세계 6대주 5대양 어디서든 한국어 뉴스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YTN 위성방송은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로 실시간 방송된다는 점에서 재외동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5만명에 이르는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부터 중국의 조선족과 사할린 동포들은 물론, 미국과 유럽지역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 해도 마땅한 교재가 없었던 해외주재원들과 유학생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의 모국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백인호 YTN 사장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600만 한인동포들에게 3월부터 고국의 소식을 신속하고 생생하게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YTN을 통해 ‘한민족공동체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