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쇼핑 이주세 영업본부장<46·사진>이 제안한 ‘홈쇼핑 인기상품 10계명’이 TV홈쇼핑 업계에서 화제다. 이 본부장은 ‘상품화 기본전략’의 일환으로 그동안 홈쇼핑 운영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히트상품 개발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농수산쇼핑은 물론 다른 홈쇼핑 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본부장이 제안한 첫째 계명은 ‘바로 이맛이야’. 한국인의 표준 입맛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해서 상품을 소싱하라는 주문이다. 두번째는 ‘바가지를 깨라’. 이는 상품에서 가격 거품을 걷어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라는 요구다. 3계명과 4계명은 ‘덤&덤’과 ‘미시족이 되라’는 것으로 상품구성을 푸짐하고 다양하게 하며 홈쇼핑 주요 고객층이 도시의 감성적이고 품위있는 미시주부라고 가정하고 디자인·포장 등을 세련되게 하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가급적 ‘누구에게나 필요한 상품’을 찾아내 팔며 ‘보기 좋은 떡이 팔기도 좋다’며 방송화면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여주기만 해도 탐이 나는 상품을 구해오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밖에 10계명에는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우or섬데이’로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상품을 소싱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인기상품 10계명은 세상에 수도없이 많은 수만·수십만 종류의 별별 상품 가운데 도대체 어떤 상품을 갖다 팔아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마련된 일종의 나침반”이라며 “10계명 가운데 절반만 충실히 따라도 대박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