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VDSL로는 현재 최고속도인 50Mbps급 서비스 현장테스트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아파트단지와 주택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2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20Mbps급 VDSL 체험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국 규모로 20Mbps급 VDSL을 본격적으로 공급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50Mbps급 VDSL 기술은 기존 QAM 변조방식과 달리 DMT 변조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VDSL 기술로서는 최고 속도로 알려져 있다. 선로거리도 300m 정도에서 최대 50Mbps급이고 선로거리 1㎞ 정도에서는 최대속도를 20Mbps급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메가패스 VDSL 중심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교육·의료·HDTV·영상통신·영상감시·가정내 모든 단말의 네트워크화 등 국민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자체연구소에서 개발해왔으며 이미 메가패스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형비디오 서비스인 ‘홈미디어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는 4월부터는 전국 규모의 50Mbps급 VDSL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최근 VDSL 다음 단계의 기술인 댁내 광케이블 방식인 FTTH 방식의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기술 개발에 들어간 데 이어 내년에는 100M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나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20Mbps급 VDSL로도 대부분의 서비스가 가능할 만큼 속도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50Mbps급 VDSL의 서비스를 통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 콘텐츠 개발을 촉진, 보다 완벽한 의미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