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네티즌의 추도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유가족에 대한 IT업계의 온정도 답지했다.
다음·엠파스 등 포털사이트엔 ‘대구 지하철 참사 추도카페’ 등 지하철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카페가 잇따라 생겨났다. 또 대구지하철공사와 대구시 등의 홈페이지에도 사이버 추모공간이 신설됐다. 네티즌들은 이들 사이버 추모실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물론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으며 더이상 이러한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 네티즌들은 지난 여중생 사망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메신저 대화명 앞에 추도표시로 삼베리본(▦대구▦)을 달자는 캠페인도 벌였다.
통신 등 IT업체들의 유가족 지원도 잇따랐다. KTF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5만원씩의 요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SK텔레콤은 별도의 보상금 지급도 검토중이다.
게임업체 넥슨은 자사 온라인게임(크로노스)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머니를 모아 이를 현금화해 유가족에 전달할 예정이다.
통신소통 대책도 발빠르게 진행됐다.
LG텔레콤의 경우 사고현장에 직원을 배치해 실종고객 위치확인 요청시 네트워크 운영센터에 연락해 곧바로 019가입자의 위치를 파악해 주고 있다.
KTF는 사고 직후 기술요원과 민원처리요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통신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