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급락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거래소시장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11 테러 당시와 비교할 때 시가총액 상위 40개사의 비중은 74.42%로 1.59% 감소해 이들 종목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11 테러 이후 상승을 시작한 초기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상승폭이 컸으나 지수에 가속도가 붙은 이후에는 시가총액 비중이 점차 줄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또 최근 외국인 투자가 비중이 줄어든 것도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처럼 9·11 테러 당시보다 시가총액 상위사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외국인 지분이 몰려있는 상위 40개사에 대해 외국인들이 주식 자금을 회수한 것도 배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대림산업·LG건설·에스원·두산중공업이 시가총액 상위 40위권 이내로 진입한 반면, 기업분할로 인해 LGCI와 현대백화점H&S가 4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한국외환은행·대신증권은 시가총액이 줄며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