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유폴더 이용자수 `1000만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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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폴더서비스 이용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해 업계 추산으로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상의 사이버폴더(웹스토리지), P2P파일공유, 인스턴트메신저 등에서 부가적으로 제공돼온 공유폴더서비스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및 대용량 멀티미디어 이용 확산에 힘입어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웹서버를 저장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이버폴더의 공유폴더 기능은 그래텍(팝폴더) 단독으로만 350만명에 달하고 그래텍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중인 여타 포털업체들도 프리챌(마이폴더) 98만명, 하나포스닷컴(엑스폴더) 61만명이나 된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채 몇달도 되지 않은 업체들도 드림위즈(팝폴더) 7만3000명, 네이버(웹폴더) 5만2000명, 슈퍼보드닷컴(슈퍼폴더) 4만8000명, 코리아닷컴(보안폴더) 1만명에 달할 정도다.

 인스턴트메신저의 경우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가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에서 제공하는 네이트온은 공유폴더 개념의 파일방 개설자만 20만명에 달하고 전체 이용자수는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지니 메신저는 150만명, 네오위즈(대표 박진환)의 세이클럽 타키 메신저는 100만명, 버디버디(대표 윤종대) 메신저는 200만명 정도가 공유폴더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고 업체들은 추산한다.

 이밖에 사이버폴더서비스업체 그래텍(대표 배인식)이 별도로 제공하는 P2P파일공유 서비스 구루구루도 이용자가 14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공유폴더 서비스는 MP3플레이어·디지털캠코더·디지털카메라 보급이 증가하면서 음악과 동영상을 담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 이용이 증가하고 VDSL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터넷을 통한 대용량 파일 전송이 손쉬워지면서 확대되기 시작한 신종서비스다.

 최근에는 인터넷 동호회 회원과 채팅방 이용자들끼리 서비스 업체나 자신의 PC에 공유폴더를 설정해 서로 파일을 주고받거나 기업체 동료들 간에도 공동프로젝트에 활용할 정도로 폭넓게 활용되는 추세다.

 한편 업계는 공유폴더 서비스가 이용자수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웹메일, 인스턴트메신저, 웹투폰 SMS 등과 같은 인터넷의 기본 서비스로 자리잡은 만큼 향후 다른 부가기능과의 접목을 통해 수익모델로도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텍 배인식 사장은 “현재 공유폴더서비스 자체로는 별도의 이용료 부과가 어려운 상태지만 일부 업체에서 이를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디지털콘텐츠유통 등과 연결해 유료화모델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