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한방전문제조업체인 한국신약(회장 한만우)과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천연 천식치료제의 제조기술 이용을 허가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실시계약으로 생명연은 한국신약에 해당특허 만료일까지 독점적 생산 및 판매권을 보장해주는 대신 선급실시료 3억원과 경상실시료로 매출액의 2%를 받게 된다.
이 천식치료제는 목련에서 추출한 물질(NDC-052)을 이용해 기존 스테로이드제나 평활근이완제 등의 치료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고 만성천식질환에서 오는 호홉곤란 및 폐기관지의 염증 진행을 현저히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현재 아산중앙병원을 비롯한 4개 병원에서 마지막 단계인 제3상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이형규 박사는 “세계 인구의 10%인 2억7500만명 정도가 기관지 알레르기성 천식질환을 앓고 있다”며 “3∼4년 내 300억원대의 수입대체 및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