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제3세계-단신

 *필리핀 이통사, MS 스마트폰 판매

 필리핀의 이동통신업체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휴대폰용 운용체계(OS) ‘스마트폰’ 기반의 단말기를 발매할 예정이다. 스마트는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오렌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MS의 스마트폰 OS를 채택한 회사가 된다.

 스마트가 내놓는 ‘스마트 어메이징폰’은 컬러 액정 화면, 32MB 메모리, 멀티미디어 카드 확장 슬롯 등을 갖추고 있으며 휴대폰용 아웃룩, 인터넷 익스플로러, MSN 메신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다. 스마트는 휴대폰용 디지털카메라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전용 케이블이나 무선기기를 통해 휴대폰과 PC의 e메일, 일정표 등을 동기화시킬 수 있다.

 

 *온두라스, 통신사업자 선정 추진

 남미 온두라스 정부는 신규 통신사업자를 선정해 10만개의 전화 회선을 새로 설치하는 것을 올해 통신정책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온두라스의 리카르도 마두라 대통령은 기념연설에서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 계획이 곧 의회에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케이블TV업체 등 민간기업의 통신산업 진출을 유도하고 국영 통신기업 온두텔에 집중된 통신 인프라 지배력을 이들 신규 참여 기업에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05년으로 예정된 통신시장 자유화 시행에 앞서 민간기업들에 미리 통신사업권을 양허할 방침이다.

 마두라 대통령은 “통신환경은 기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온두라스의 통신서비스는 전화를 설치하는데 11년씩 걸리는 등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온두라스는 오는 3월 28일 신규 PCS 사업권을 판매할 예정인데 현재 벨사우스, 스웨덴-온두라스 컨소시엄인 메가텔-EMCE, 엔텔 칠레가 1차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엘살바도르의 디지셀이 사업자 선정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 일정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다.

  

 *아랍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개국

 아랍의 새 뉴스 전문 위성TV 채널 ‘알 아라비아’가 20일(현지시각) 방송을 개시했다. 알 아라비아 방송은 20일부터 12시간 뉴스 프로그램을 내보냈으며 다음달 3일부터 24시간 방송을 전한다. 본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수도 두바이에 있다.

 알 아라비아는 ‘중동브로드캐스팅센터(MBC)’를 운영하는 두바이 소재 ‘중동뉴스’의 새로운 벤처사업이다.

 알 아라비아는 전세계 MBC 스태프를 통해 기사를 수집하며 3억달러에 달하는 알 아라비아의 5년간 예산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레바논·UAE의 개인투자가들이 부담한다.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이유로 연기됐다. 알 아라비아는 지난 96년 카타르에서 방송을 개시한 아랍 최초의 뉴스전문 위성 TV 알-자지라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알 아라비아는 알-자지라가 카타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있지만 알 아라비아는 어떤 정부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