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감독의 ‘광복절 특사’가 미국 메이저 영화사에 의해 리메이크된다.
시네마서비스는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광복절 특사’의 리메이크 판권을 미국 미라맥스사에 50만달러 규모로 넘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라맥스는 ‘광복절 특사’의 시나리오 발상이 신선하고 코미디적 요소가 많아 리메이크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이를 글로벌 채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미라맥스는 이미 인기 랩가수이자 코미디언인 레드맨·메소드맨 콤비를 이미 주연으로 캐스팅 확정한 상태. 시네마서비스는 판권료 50만달러 이외에 미라맥스가 전세계 상영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2.5%를 나눠 받기로 했다.
‘광복절 특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감옥을 탈옥한 두 죄수가 이후 특사 명단에 올라있는 것을 알고 다시 감옥에 들어가려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물로 국내에서도 300만명 이상의 전국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미라맥스는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시카고’ ‘갱스오브뉴욕’ ‘디아워스’ 등을 제작·배급한 영화사로 그 동안 ‘셰익스피어 인 러브’ ‘아메리칸 뷰티’ ‘잉글리쉬 페이션트’ 등 다수의 아카데미 수상작을 낸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