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이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부산의 지역 특화산업인 신발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경남정보대학 창업보육센터(센터장 박양수)는 지난 2002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확장지원 사업자로 선정돼 정보기술(IT)과 문화콘텐츠(CT)를 결합한 ICT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정보대학 창업보육센터는 기존 산학협력관의 신발분야 창업보육센터 외에 지난해 준공된 ICT빌딩에 IT와 CT분야의 벤처보육공간을 확대 개설했다.
아울러 경남정보대학 창업보육센터의 명칭을 ‘경남정보대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센터(KBIC)’로 정하고 신발 및 ICT 분야를 특성화해 비즈니스형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KBIC는 산학협력관에 13개사, ICT빌딩에 6개사 등 모두 19개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육성·지원하고 있다.
경남정보대학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발공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신발설계실·신발디자인실·신발물성분석실·신발재료제조실 등 신발제조공장이 대학내에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신발분야의 연구개발환경과 우수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지역 기업들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센터의 입주기업과 졸업기업은 관련학과 교수와 산학협력을 통해 정부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신기술창업보육(TBI)사업에 4개 업체가 선정되는 등 현재 19개 입주업체 중 13개 업체가 신기술창업보육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3개 업체는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BIC는 지난 2000년과 2001년 2년 연속으로 중소기업청과 부산시의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또 2002년 창업우수대학으로 선정돼 대한민국벤처창업대전에 참가하는 등 창업보육사업 특성화의 우수사례가 되고 있다.
KBIC의 대표적인 보육기업으로는 ‘전력절감기’를 개발해 지난해 베트남에 1만5000달러 상당의 전력절감기를 수출했고 올해 필리핀과 100만달러 물량의 공급계약을 맺은 동아테크가 있다. 또 신발의 디자인에서 제품개발까지 전공정을 컴퓨터에 의한 관리를 구현하고 시작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지난 2001년 4억원의 매출을 올린 FIT를 꼽을 수 있다.
특히 KBIC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남정보대학이 직접 자본에 참여하는 학교기업도 보육하고 있다. 현재 미끄럼 방지 욕실용 슬리퍼를 개발한 다물스포츠, 한일월드컵 기념 스포츠화로 공동 브랜드 제품인 ‘헬라’를 개발한 헬라인터내셔널 등이 있다.
KBIC 박양수 센터장은 “대학내 창업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창업열기 확산을 꾀하고 올해부터 벤처 CEO 창업스쿨을 개설하는 등 벤처창업을 유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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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센터장(왼쪽에서 첫번째)과 김수진 매니저(왼쪽에서 두번째)가 입주기업인 예스넷을 방문해 사무실 확장건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