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 중소가업업계의 `새희망`

 ‘작은 고추가 맵다?’

 마이크형 영상노래반주기 업체 엔터기술(대표 이경호 http://www.enter-tech.com)이 급성장 여세를 몰아 기업공개를 통한 코스닥 등록까지 추진, 중소가전업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엔터기술은 지난 91년에 마이크 하나로 초미니 노래방을 구축할 수 있는 반주시스템 ‘매직싱’을 처음 개발했다. 이후 가라오케의 본고장인 일본은 물론 전세계 15개국으로 수출하는 노래반주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연매출 280억원 규모의 회사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매직싱’은 영상과 노래가사가 입력된 반도체칩을 마이크에 내장, 마이크 하나만으로도 TV·모니터와 연결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춘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성호 엔터기술 전무는 “일본 산요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수출은 독자 브랜드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인기의 여세를 몰아 프랑스 등 유럽시장을 공략하면서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기술은 하나의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휴대형 DVD 가라오케, 무선 치과의료장비, 휴대형 액정TV 등 소형가전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찬송가가 수록된 팩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