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면 역효과?’
최근 영화홍보 홈페이지에 플래시 등 각종 인터넷 첨단기법들이 접목되고 있으나 정작 영화팬들은 현란한 홈페이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대표 주태산 http://www.maxmovie.com)가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영화 홍보 홈페이지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480명 가운데 45% 가량이 과도한 플래시 화면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 가운데는 ‘정신없이 뜨는 플래시 화면 때문에 짜증나서 중간에 그만 본다’거나 ‘플래시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보다는 현란함만 부각된다’고 언급한 사람이 많았다.
또 복잡한 홈페이지 구조 때문에 메뉴나 세부정보를 잘 찾을 수 없다는 대답도 응답자의 21%인 730명이나 돼 두 번째 아쉬운 요인으로 꼽혔다. ‘정작 메뉴가 어디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화면이 이쁘기는 하지만 정신이 없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복잡한 홈페이지 역시 과도한 플래시와 지나친 기교를 부린 홈페이지 디자인에 의한 것으로 첫 번째 대답과 무관하지 않다. 영화팬들은 대체로 톡톡튀는 홈페이지보다는 알찬 정보로 가득찬 영화 홈페이지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