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닷컴이 인터넷을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무비픽(MoviePick)’을 구축하고 최근 영화클립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미디어업체인 보카레이튼이 운영하는 무비픽은 광대역 기술업체인 웨이브익스프레스와 협력을 맺고 영화예고편, 영화배우에 대한 인터뷰 등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DVD수준의 영화가 1500Kbps 속도로 전송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 영화티켓 예약 및 판매도 가능하다.
지난해 말 경쟁 서비스인 무비링크도 온라인을 이용한 영화 렌털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무비픽 서비스를 계기로 오프라인 영화업계가 불법복제에 대한 위협에서 벗어나 인터넷에 적응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 P2P를 이용한 음악파일 복사가 확산되면서 영화업계도 불법복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무비링크가 복제방지 기술을 갖추고 블록버스터들을 성공적으로 제공하면서 인터넷 불법복제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여기에다 올 초 엔터테인먼트투나잇온라인(ETO)이 연예뉴스 하이라이트와 관련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스타스앙코르 역시 유료 영화서비스에 나서면서 영화업계에 인터넷은 위기단계를 넘어 새로운 사업기회로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