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가 통화연결음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획, 상용화된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TT는 현재 제휴관계에 있는 국내 모 웹에이전시를 통해 통화연결음 서비스의 현황 및 특허관계 등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웹에이전시는 다음주까지 시장 분석 자료를 전달하며 NTT는 이를 토대로 서비스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웹에이전시 관계자는 “NTT 유선전화사업부로부터 시장조사 의뢰를 받았다”며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끌자 부가서비스로 관심을 갖게된 것같다”고 말했다.
일본은 벨소리나 캐릭터 등의 서비스를 처음 고안, 통신 부가서비스에 있어서는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일본이 우리나라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달라진 우리나라 통신서비스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업체들이 벨소리 서비스와 함께 관련 음원칩 수출로 톡톡한 재미를 누렸던 것처럼 국내업체들 역시 통화연결음 서비스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 컨설팅이나 장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해외사업팀에서 통화연결음 서비스 관련 수출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방에게 기계적인 통화연결음 대신 음악이나 재미있는 멘트 등을 들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지난해 초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들이며 인기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동전화 부가서비스로 시작된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최근 하나로통신이 4월부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혀 유선통신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