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A가 윈도NT 백업시장을 겨냥해 한국HP와 번들공급을 포함한 공조체제 구축에 나서 향후 선두 경쟁업체인 베리타스와 펼칠 시장경쟁이 주목된다.
한국CA(대표 지일상)와 한국HP(대표 최준근)는 24일 서울 여의도 HP사옥내 콘퍼런스룸에서 HP의 워크스테이션 제품에 CA의 백업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아크서브 백업을 번들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영업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유닉스에서 윈도NT 기반으로 기업업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시스템 구동을 위해 적합한 윈도백업 솔루션이 필요했던 HP와 최근들어 윈도백업에 대한 공세에 나서고 있는 CA의 전략이 맞닿아 이뤄진 것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확대돼온 데이터 백업이 워크스테이션 분야로도 확대됨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1년간 유지되는 이번 제휴로 HP 워크스테이션 전 기종에 CA의 브라이트스토어 아크서브백업 제품군 가운데 ‘V9 포 윈도’ ‘디재스터 리커버리 옵션’ ‘V9 에이전트 포 오픈파일’ 등이 탑재된다.
양사는 이번 번들공급을 계기로 최근 웜바이러스 문제 등으로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윈도기반 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CAD·CAM, 교육 전문업체 등을 중심으로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