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22일자 21면에서 KT가 대구지하철 사고대책본부에 5억원을 기탁하고 각종 통신지원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외에도 많은 IT기업이 성금은 물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사회봉사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한마디로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으로 생긴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다. 이런 사고가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이참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금융·전자·건설 등 각 부문의 기업이 각기 맡고 있는 분야에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시민 스스로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에서 아직 우리 사회의 건전한 힘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금전적인 지원보다 피해자 가족이나 사고 수습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식사나 편의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돕는 것은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물론 사고를 당한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은 무엇으로도 보상해줄 수 없겠지만 각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대구지하철 참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명숙 대구 수성구 신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