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기술원 부지, 대덕밸리 최대 벤처집적단지로 부상

 옛 한솔기술원 부지가 대덕밸리 최대 벤처집적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대덕바이오커뮤니티(DBC)와 한진연구소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12만2000㎡ 규모의 부지로 대덕밸리 벤처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이곳에 입주했거나 앞으로 입주할 벤처기업은 총 18개사로 지난 2001년 초 이노텔리텍과 뉴로스가 둥지를 튼 이래 현재까지 모두 11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다.

 현재 도담시스템 등 3개사가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건물 신축에 나서고 있으며, 제노포커스 등 4개사는 최근 부지를 확보하고 입주시기를 고려중이다.

 특히 대덕밸리의 대규모 벤처집적단지가 보통 협동화단지 형태로 개발되고 있지만 이곳은 개별 기업이 부지를 매입, 각각 사옥을 새로 짓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동종 업종이 몰려 있는 다른 벤처집적단지와는 달리 정보기술(IT)·생명기술(BT)·항공기술(ST)·환경기술(ET) 등 이업종 기업이 다양하게 입주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벤처기업 관계자는 “황량했던 이곳에 첨단 벤처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불과 2년 만에 대덕밸리 속의 대덕밸리로 변모하고 있다”며 “입주가 완료되면 업체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