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개량 신약부문 우수 제조기술 연구센터로 자사의 중앙연구소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독자적인 원료합성법으로 지난 89년에는 항생제 제조기술을 스위스 로슈사에, 97년에는 ‘마이크로 에멀젼’ 제제기술을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각각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연구소에서는 물질특허 만료 이전 제품을 독자적인 원료제제기술로 새롭게 합성, 국산화하는 개량 신약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1000억원이 넘는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의 신규염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만과 골다공증·치매 치료제 등 삶의 질 개선 의약품 분야의 개량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앙연구소 이관순 소장은 “이번 연구센터 선정은 개량 신약 원제 및 제제 제조기술 분야에서 그동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5년 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3종 이상의 개량 신약을 개발해 세계 수준의 일류 연구소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사업은 산자부가 기술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연구소를 선정해 센터별로 5년간 정부기술개발자금 20억원과 기업 자체 자금 20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략품목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