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게임산업의 주류는 온라인게임이 될 것이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사업구조변화를 꾀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5일 키움닷컴증권은 ‘올해 게임산업 이슈 점검’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에 온라인 게임 상용화가 집중돼 있으며 여기에는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뿐만 아니라 PC게임 유통업체도 가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가 하반기에 3D게임인 ‘리니지2’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액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소프트맥스도 2분기 말에서 하반기에 걸쳐 온라인 게임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중 한빛소프트와 소프트맥스는 기존 PC게임 유통에서 새롭게 온라인 게임을 출시해 수익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또 올해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시장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6%에 불과해 성장 초기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진출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은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엔씨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는 중국시장에서의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대만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약 15만명에 이르며 국내 수치를 앞지르고 있고 액토즈소프트의 ‘미르의 전설2’도 이미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60만명을 넘어서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샨다사로부터 로열티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는 점은 향후 지속적인 성공 여부를 신중히 따져보게 하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키움닷컴증권은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소프트맥스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적극적인 계열사 인수로 기술인력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를 매수추천했다.
다만 액토즈소프트와 소프트맥스는 수익성 개선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6개월간은 일단 ‘관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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