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낙폭이 컸던 SK텔레콤의 상승 모멘텀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평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 자사주 매입 등 국내적 조치보다는 해외 통신시장에서의 3세대 서비스 진행 상황과 성공 여부를 통해 확인될 것이란 진단을 내놓았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3세대 시장을 적극 공략중인 홍콩의 허치슨왐포아가 비동기식(WCDMA) IMT2000서비스에 대한 세계시장 수요를 어느 정도 확인해 준다면 SK텔레콤의 WCDMA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도 향후 3세대 서비스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표본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측은 이같은 3세대 서비스를 둘러싼 해외시장 변수들이 SK텔레콤의 향후 주가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SK텔레콤에 대한 투자관점도 저가 메리트에 바탕을 둔 매수 시각을 견지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정책 리스크는 대부분 현 주가에 반영됐으며 새로 출범한 새 정부의 통신정책도 부담 요소라기보다는 현 정책의 개선이나 중립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긍정성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 발표될 EVDO가입자 추세와 데이터 성장률 등에 주목하면서 해외통신시장의 3세대 서비스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