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박진희 주연의 멜로물 ‘별’, 깜찍한 장나라의 사랑만들기 작전을 그린 ‘오! 해피데이’, 온가족이 바람나는 이야기를 그린 ‘바람난 가족’이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별’은 지난해 10월 크랭크인에 들어간 지 4개월 반만에 촬영을 끝냈다. 지난 21일 진행된 마지막 44회 촬영분은 유오성이 이호재를 업고 눈덮인 소백산을 오르는 장면. 별은 고아로 외롭게 자란 통신회사 엔지니어 영우(유오성 분)가 첫사랑 수연(박진희 분)과 헤어진 뒤 들어간 겨울산에서 엇갈린 운명의 두 사랑을 만나게 되지만 자신은 스쳐지나간 운명의 사랑을 끝내 알지 못하는 가슴아픈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별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5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찍은놈 내꺼 만들기’를 그린 폭소코미디 ‘오! 해피데이’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종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 10월말 크랭크인한 오! 해피데이는 약 4개월에 걸쳐 촬영이 진행됐으며 엔딩장면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추운 날씨 때문에 촬영기간 내내 고생이 심했던 주연배우 장나라와 박정철은 특히 영하 10도가 넘는 매서운 추위에서 한강에 몸을 던지는 열연을 하기도 했다. 개봉은 4월.
임상수 감독의 섹시 홈드라마 ‘바람난 가족’은 16일 중앙대 공연장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바람난 가족은 아내를 두고 어린 애인과 바람을 피는 변호사 남편과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쿨하게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는 아내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담긴다. 상반기중 개봉.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