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에 들어설 3000억원 규모의 나노종합팹(단장 오계환 박사)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휴먼텍코리아와 미국 IDC컨소시엄을 설계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설계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휴먼텍코리아와 미국 IDC컨소시엄은 모두 300억원이 투입되는 나노팹 센터 신축공사의 설계를 주도적으로 맡아 오는 6월 중순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AIST 측은 나노팹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시공사 선정작업에 들어가 건축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나노팹 시설의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반도체·정보통신·생명공학 등 21세기 첨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나노기술의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할 나노종합팹은 KAIST 행정동 인근 5600㎡에 지상 7층, 연면적 1만3000여㎡ 규모의 복합건물로 건립된다.
오계환 단장은 “지난해 나노팹 선정 이후 1단계 기반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팹장비를 구축하고 장비를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