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관심증가로 IT교육기관이 수강생 가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는 최근 노동부가 지원하는 정보보안과정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순식간에 지원자가 정원(20명)을 초과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쌍용측은 부랴부랴 노동부 지원금 만큼을 자체 부담키로 하고 정원을 늘렸지만 이마저도 조기 마감됐다.
한 수강생은 “다른 과정의 경우 이미 이수생들이 많아 취업에 큰 보탬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정보보호 분야는 중요도에 비해 공급이 달려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는 이 같은 호기를 살리기 위해 수강생 유치 외에도 외부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즉 특정업체를 방문해 업체가 요구하는 교육내용에 대한 맞춤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쌍용정보통신교육센터는 지난해 80%를 넘었던 4년제 대졸자 수강생 비중이 올해는 34%로 떨어진 반면, 전문대졸자는 지난해 20%에서 올해 62%로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취업에 목말라하는 4년제 대졸자들이 IT업종을 포기하고 있지만 전문대 졸업생들은 2년여의 여유기간동안 전공에 좀 더 투자해 경쟁력을 보강하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