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정의동)는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현재 운영중인 종합감리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스닥위는 이를 위해 약 15억원, 40여명의 자금과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20일까지 시스템 재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증권시장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불공정거래 형태도 갈수록 다양하고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감리시스템을 한단계 향상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주로 주가감시시스템, 감리시스템, 시장관리시스템, 주요 정보시스템 등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새 시스템은 성명·주소·주민번호 등을 통한 혐의 위탁자군을 설정, 이들의 호가내역·거래량 및 시세 관여율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혐의 위탁자 명단 등을 자동적으로 비교검색해 내부자 여부를 검색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이상매매 유형에 해당하는 종목이 발견되면 즉시 음성으로 적출 유형을 표시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