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이전·상용화 촉진을 목적으로 시행중인 중소기업이전기술개발자금 지원 업체의 개발기술 상업화율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지원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성과를 조사한 결과 기술개발 성공기업의 49.3%가 이미 개발제품을 생산판매에 들어갔으며 생산을 준비 중이거나 검토 중인 업체도 각각 32.0%, 15.2%나 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39%인 44개 업체는 평균 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1%인 13개사는 평균 5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기술개발과정에서 자금부족(31.7%), 시험연구 장비부족(20.5%), 개발인력 부족(20.5%), 기술정보 부족(10.6%)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발제품의 마케팅 과정에서는 자체 마케팅 능력 부족(25.7%)과 함께 수요자의 대기업 및 외국제품 선호 현상(17.1%), 개발제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기관 부족(16.2%)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청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조원 규모의 구조개선자금 및 600억원 규모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 등과 연계 지원하는 한편 지방청이 보유한 4800여점의 시험연구 장비를 개방, 업체별 개발제품의 상업화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