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홍콩에 자사의 PDA인 넥시오(모델명 S160)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홍콩에 출시된 넥시오는 국내 모델과는 달리 키보드가 달린 커버를 둬 문자입력이 더욱 용이해졌으며 무선랜을 내장한 제품이다. 또 인터넷을 PC화면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800×48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투과형 LCD를 채택해 가독성을 높였다. 인터페이스로는 USB만을 제공하는 국내 제품과 달리 CF타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온라인 외에 홍콩에 삼성전자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7180홍콩달러(한화 약 110만원)로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홍콩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무선랜 인프라가 발달한 곳으로 PC와 같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넥시오에 대한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수량측면에서는 시장테스트 성격이 강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해 상반기부터 넥시오에 대한 수출을 시작하려 했으나 제품에 장착된 CDMA 통신 모듈에 대한 인증이 여의치 않은 데다 제품전략 수정으로 최근에야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