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 스탠드얼론 게임 매출 역전 눈앞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네트워크 게임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KTF의 경우 네트워크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어 전체 게임 매출 가운데 네트워크 게임의 비중이 45%에 달하는 등 매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KTF는 조만간 네트워크 게임 매출이 기존 스탠드얼론 게임의 매출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란 게임을 다운로드한 뒤 혼자서 즐기는 스탠드얼론 게임과는 달리 초고속인터넷 환경의 온라인게임처럼 다른 휴대폰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전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맵·아이템·캐릭터 등도 추가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F의 경우 지난달 모바일게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네트워크 게임이 전체의 45%, 스탠드얼론 게임이 55%를 차지, 네트워크 게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100여종 게임 가운데 수적으로 20%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스탠드얼론 게임보다 게임당 순이익률이 4∼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KTF 모바일게임 매출에서 네트워크 게임이 스탠드얼론 게임 매출을 역전하는 현상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LG텔레콤 등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그동안 주력하지 않았던 네트워크 게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수한 네트워크 게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네트워크게임이 모바일게임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네트워크 게임 매출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다운로드 요금외에는 더이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스탠드얼론 게임과 달리 상대방과 대전플레이시 패킷요금, 통화료 등 추가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KTF가 지난해부터 네트워크 게임을 상위 메뉴에 올려주는 등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매출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F는 지난해초 네트워크 기능이 우수한 ‘브루(Brew)’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다른 이동통신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장려하고 있다.

 네트워크 게임 매출 비중에 대해 KTF의 관계자도 “최근 모바일게임 매출순위에서 ‘깨미오고스톱’ ‘알까기’ 등 네트워크 게임이 1∼5순위를 모두 점령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트워크 게임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F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 아래 특히 네트워크 게임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대전형 게임 서비스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