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은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위장한 기베 바이러스(Win32.Gibe.B) 주의보를 3일 발령했다.
이 바이러스는 e메일, 네트워크 공유 드라이브, 인터넷 채팅 프로그램, P2P 파일공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확산된다. 이 바이러스를 실행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치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하는 메시지를 출력해 사용자가 무심코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e메일에 들어 있는 이 바이러스의 파일명은 PATCH, PATCH(임의의 숫자), UPDATE, UPDATE(임의의 숫자), P(임의의 숫자), Q(임의의 숫자) 등이며 확장자는 .EXE 또는 .ZIP이다. 국내 주요 백신업체는 이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엔진을 이미 업데이트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공유는 해제하고 공유가 필요할 경우에는 읽기 권한만 부여하며 부득이하게 쓰기 권한을 줄 경우에는 반드시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며 “알 수 없는 사람에게서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첨부파일이 있으면 읽지 말고 삭제하거나 백신을 이용해 검사한 후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