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컴퓨터에서 전자우편을 저장하고 전송하는 데 쓰이는 ‘센드메일’ 프로그램에서 해커의 침입수단이 될 수 있는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컴퓨터 보안업체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스가 경고했다.
이같은 결점을 처음 발견한 이 회사의 연구원 댄 잉거발드손은 “(보안 결함을 이용하면) 해커가 컴퓨터 관리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결함은 지금까지 발견된 최악의 버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견된 결함을 이용하면 해커는 전자우편의 주소나 제목 부분에 대량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특수 문자열을 집어넣어 해당 컴퓨터의 통제 권한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지난 81년에 개발된 센드메일은 가장 오래된 전자우편 소프트웨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