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는 전국 64개 저축은행도 고객 대상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회장 문병학)는 인터넷뱅킹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뱅크타운(대표 김춘길)과 공동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계약을 맺고 4일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고객도 시스템구축이 끝나는 6월부터는 조회·이체·정보서비스 등 시중은행 수준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앙회는 뱅크타운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도입해 저축은행들이 저렴한 비용에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은행이 시중은행처럼 독자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갖출 경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ASP 방식은 일정 수준의 월정액만 내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도 은행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성남의 토마토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면서 “중앙회의 공동시스템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의 서비스 이미지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중앙회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개별적으로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도입, 운영중이어서 하반기부터는 서민금융기관들의 전자금융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뱅크타운은 5일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작업에 착수, 오는 6월5일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