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품질비용과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내실 경영에 나선다.
지난 1월 취임한 김인 삼성SDS 사장은 4일 서울 신라호텔 3층 라일락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핵심역량을 집중하며, 사업구조 고도화 차원에서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법론의 프로젝트 적용을 확산시키고 품질비용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내실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기존 16개 패키지 솔루션을 6개로 통합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해외부문에서는 우선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이어 미국과 유럽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단행한 조직개편에 대해 “시장·고객 중심적으로 바꾼 게 특징”이라면서 “올해 6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운 솔루션 사업은 ‘시장·고객중심’에 맞춰 16개 분야던 것을 6개로 통합해 1등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사업에 대해 김 사장은 “2개 정도의 신규 수종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공개단계는 아니다”면서도 “모바일, 웹서비스,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유비쿼터스 분야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올해 연구개발에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또 “프로젝트 제안서 작성부터 관리까지 제대로 된 진단을 통해 품질비용을 줄여 나가겠다”며 “오는 6월부터 전사적으로 ‘6시그마’ 운동을 시작하고 프로젝트 관리 특별팀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품질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CBD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목표·조직·원가·일정 관리 등을 철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전체(6799명)의 14%(953명)인 여성인력 비율을 2005년까지 3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삼성SDS의 연내 기업공개를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