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코스닥 시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월 4일 ET지수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570선대로 되밀렸다. 미국 증시가 사흘만에 하락반전했고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13.46포인트 내린 576.58에 마감됐다. 인텔의 실적악화가 우려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크게 꺾이고 북핵 위기감이 다시 고조된 것도 지수부담을 가중시켰다. 개인들의 ‘사자’와 외국인·기관의 ‘팔자’가 맞서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7885만주와 1조153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 공세를 한몸에 받으며 지수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우려감을 타고 3%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KT, 삼성전기, 포스코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콤텍시스템 등 로또 관련주도 후속매기없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락종목이 601개로 상승종목 169개를 압도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 떨어진 40.98로 마감, 사상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외국인들이 12일째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치며 지수하락의 선봉대 역할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7639만주와 5386억원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통신만이 두루넷 법정관리 소식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이 약세권을 맴돌며 지수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KTF, 다음, LG홈쇼핑, 엔씨소프트, CJ홈쇼핑 등이 2∼5%씩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LCD, 반도체장비주들이 다시 하락세로 기운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테마 종목군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순환매가 유입된 탑엔지니어링, 소프트텔레웨어 등 신규등록주와 테크메이트 등 전쟁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상승종목이 141개, 하락종목이 65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