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헤지펀드인 재팬 롱숏 케이먼 파트너스가 코스닥 우량 IT기업들의 주식을 잇따라 사모으고 있어 관심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팬 롱숏은 지난달 말 장내매수를 통해 에이스디지텍 지분 6.35%(105만주)를 취득했다. 투자목적으로 이뤄진 이번 지분인수의 취득단가는 주당 6257원으로 총 65억7000만원의 자금이 들어갔다. 이로써 재팬 롱숏은 에이스디지텍 최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29.17%)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섰다.
재팬 롱숏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1월말까지 114억원을 들여 KH바텍 지분 5.34%(21만3610주)를 꾸준히 사들였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41억원을 투입, 알에프텍 지분 6.03%(46만4319주)를 매입했다가 8만5854주를 처분했고 12월말 재차 3만2535주를 매입, 지분율을 5.34%로 끌어올렸다.
한편 롱숏 펀드는 주식을 매수한 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대주 공매도 등의 방식으로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데 대부분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