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좀처럼 되살리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전3사가 혼수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본격적인 혼수시즌을 앞두고 신혼부부를 겨냥한 전면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예년의 혼수 마케팅은 3월말부터 시작했지만 올해는 이를 한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오는 4월 20일까지 혼수 구매고객과 현재 파브·지펠·하우젠 사용고객 중 제품 사용수기 응모자 가운데 총 100명을 추첨해 고급 홈세트(48pcs)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혼수 구입 금액대별로 500만원 이상은 홈세트 노벨송(30pcs), 300만원 이상은 코렐세트(8pcs)를 제공한다. 또 이달 31일까지 삼성전자 사이트(http://www.sec.co.kr) 내 ‘e-혼수프라자’ 회원으로 등록하면 다양한 할인쿠폰 등 선물을 얻을 수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오는 4월 30일까지 ‘여자라서 행복한 LG전자 웨딩 페스티벌’이라는 혼수 판촉을 실시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혼수를 구입한 고객에게 테팔 매직핸즈세트, 코렐세트, 명품 도자기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내놨다. 500만원대 이상 구매고객은 이들 사은품 중 2개를, 300만원대 이상 구입고객은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이 기간 엑스캔버스 프로젝션TV 39인치형 구입시 DVD플레이어(모델명 DVD-A731X)를 증정하고 엑스캔버스 프로젝션TV 39인치형과 홈시어터(모델명 FA-ST5000X)를 특별 세트가에 판매한다.
티타늄 디오스와 김치냉장고(모델명 R-K091kH)를 특별 세트가에 판매하며 스페이스 디오스 구입고객에게는 락앤락 밀폐용기세트를 증정한다. 10㎏ 트롬 구입고객에게는 싸이킹 청소기(모델명 V-C710AJP) 또는 IH압력밥솥(모델명 P-M113RP) 등이 주어진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는 3월과 4월 두달간 백화점, 할인점, 양판점 등에서 자사제품 구입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한다. 150만원 이상 구입시 청소기 또는 전자레인지, 300만원 이상 구입시에는 DVD플레이어, 40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룸에어컨을 제공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