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5년간 디지털전자산업의 수출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디지털TV·유기EL디스플레이·DAB수신기 등 10여개 품목이 연간 수출액이 10억달러 이상 되는 수출 유망품목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가 분석한 ‘향후 5년간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올해 698억달러로 지난해(617억달러)보다 13.1% 증가하고 오는 2004년 820억달러(17.5%), 2005년 900억달러(9.8%), 2006년 1000억달러(11.1%), 2007년 1200억달러(20.0%) 등으로 5년간 연평균 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규모로는 참여정부 5년간 거의 100%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디지털전자 수입도 올해 434억달러에서 2007년 800억달러로 연평균 16.8% 증가하겠지만 무역수지는 매년 300억달러 이상의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디지털TV가 올해 처음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디지털셋톱박스·디지털음향기기·유기EL디스플레이 등 3개 품목, 2006년에는 DVR·PDA·DAB수신기·디지털카메라 등 4개 품목, 2007년에는 전자의료기기·전자소재·3D게임기·무세제세탁기 등 4개 품목이 각각 수출 10억달러를 달성, 수출 유망품목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자부는 디지털전자산업을 수출 성장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산·학·연 전문가로 ‘차세대 전략상품 개발위원회’를 구성, 수출잠재력이 연간 10억달러 이상 되는 유망품목을 2007년까지 매년 1개 이상 발굴해 중기거점과제 및 공통핵심과제로 선정,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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