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SD램 세대교체 `눈앞`

 시장주력제품으로 부상한 더블데이터레이트(DDR) 266㎒ SD램과 다음세대 제품인 DDR 333㎒ SD램간의 가격차이가 급격히 축소됨에 따라 세대교체시기가 예상 외로 빨라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DR 266㎒ 제품에 비해 DDR333㎒ 제품의 가격하락폭이 확대되면서 DDR 333㎒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 비율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따라 DDR 333㎒ 제품이 조만간 시장주력제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전자상거래 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한 현물시세에 따르면 DDR 256Mb(32M×8 333㎒) SD램은 6일 오전장에서 2.90∼3.40달러(평균가 3.10달러), DDR 256Mb(32M×8 266㎒) SD램은 2.95∼3.25달러(평균가 3.03달러)로 DDR 333㎒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은 2.26%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DDR 256Mb 333㎒ SD램의 가격 프리미엄은 같은 용량의 266㎒ 제품 대비 24.5%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에 프리미엄은 10분의 1 수준 미만으로 폭락한 것이다.

 특히 DDR 333㎒ 가격 프리미엄이 지난달 14일 19.4%로 20%벽을 하향 돌파한 후 26일에는 8.6%를, 28일에는 4.2%를 기록하는 등 가격 프리미엄 반감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달중 프리미엄 완전소멸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D램업체와 브랜드PC 제조업체의 직거래로 이뤄지는 고정거래시장에는 DDR 266㎒와 DDR 333㎒의 가격의 거의 같아짐에 따라 이미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가격 프리미엄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여기에 두 제품이 같은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 웨이퍼 완전가공 후 검사단계에서 DDR 266㎒와 DDR 333㎒로 구분되기 때문에 가격 프리미엄 존속을 고집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DR 333㎒ 지원 칩세트와 주기판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보급돼 있고 266㎒과 333㎒간 DDR 256MB 모듈의 국내 시장가격 차이도 지난달 7000∼9000원 수준에서 최근에는 1000원 수준으로 감소해 DDR 세대교체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